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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레미제라블 속 정의, 희생, 그리고 사랑

by 사공이호에사는 여자 2025. 3. 3.

레미제라블 영화 포스터

영화 레미제라블(Les Misérables, 2012)은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한 뮤지컬 영화로, 정의와 용서, 희망과 혁명, 그리고 사랑이라는 깊은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

주인공 장 발장은 빵 한 조각을 훔쳤다는 이유로 19년 동안 감옥살이를 한 후 가석방되지만, 그를 둘러싼 세상의 편견과 법의 잔혹함 속에서 끊임없이 싸워야 합니다. 하지만 그는 한 성직자의 용서와 사랑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기로 결심하고, 자신을 희생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존재가 됩니다.

한편, 프랑스 혁명 이후 불안정한 사회에서 가난한 민중들의 고통, 젊은 혁명가들의 열정, 그리고 사랑과 희생이 얽히면서 이야기는 더욱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역사극이 아니라, 사회적 불평등과 정의, 인간의 도덕성과 신념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지며, 마지막 순간까지 관객들에게 강렬한 여운을 남기는 명작입니다.

1. 한 남자의 속죄와 새로운 삶

1815년, 프랑스.

장 발장(휴 잭맨)은 단지 배고픈 조카를 위해 빵 한 조각을 훔쳤다는 이유로 무려 19년 동안 감옥살이를 하게 됩니다.

가석방된 그는 세상으로 나가지만, 전과자라는 이유로 누구도 그를 받아주지 않습니다.

그는 굶주리고 지쳐 한 성당의 문을 두드리지만, 성직자는 그를 따뜻하게 맞아주고 음식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밤이 되자, 장 발장은 성직자의 은촛대와 은그릇을 훔쳐 도망칩니다.

성직자의 용서

장 발장은 곧 경찰에게 붙잡혀 성당으로 끌려가지만, 놀랍게도 성직자는 그를 비난하지 않고, "내가 준 것이니 그를 풀어주라"고 말하며 오히려 은촛대까지 더 줍니다.

그리고 그는 조용히 장 발장에게 말합니다.

"이 은촛대를 받아들여라. 그리고 이제는 신의 사람이 되어라.

이 사건은 장 발장의 삶을 바꾸는 계기가 되고, 그는 과거를 버리고 새로운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기로 결심합니다.

2. 새로운 삶과 또 다른 시련

몇 년 후, 장 발장은 이름을 바꾸고 공장을 운영하며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선한 사업가가 됩니다.

그러나 그를 끊임없이 쫓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경찰 자베르(러셀 크로우).

자베르는 법과 질서를 맹목적으로 따르는 인물로, 한 번 죄를 지은 사람은 절대 바뀔 수 없다고 믿습니다.

판틴의 비극

한편, 그의 공장에서 일하던 판틴(앤 해서웨이)은 아픈 딸 코제트를 키우기 위해 돈이 필요했지만, 어느 날 부당하게 해고당하고 길거리로 내몰립니다.

살기 위해 머리카락과 이를 팔고, 결국 몸을 팔게 된 판틴은 완전히 몰락한 삶을 살게 됩니다.

장 발장은 그녀를 발견하고 구하려 하지만, 그녀는 이미 병에 걸려 죽음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마지막 순간, 판틴은 자신의 딸 코제트를 부탁하며 눈을 감습니다.

3. 코제트와의 새로운 삶

장 발장은 판틴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녀의 딸 코제트(아만다 사이프리드)를 찾아갑니다.

하지만 코제트는 테나르디에 부부(사샤 바론 코헨, 헬레나 본햄 카터)에게 학대를 받으며 자라고 있었습니다.

장 발장은 거액을 주고 코제트를 데려와, 그녀에게 따뜻한 삶을 제공하며 아버지처럼 키웁니다.

그러나 자베르는 여전히 그를 쫓고 있었고, 장 발장은 코제트를 데리고 파리로 도망쳐 살아가게 됩니다.

4. 혁명의 불꽃, 그리고 사랑

1832년, 파리.

프랑스에서는 민중들의 삶이 여전히 비참했으며, 이에 분노한 젊은 혁명가들이 거리로 나와 봉기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마리우스와 코제트

이때, 젊은 혁명가 마리우스(에디 레드메인)는 거리에서 우연히 코제트를 만나 첫눈에 사랑에 빠집니다.

하지만 혁명의 불꽃은 점점 거세지고, 마리우스는 사랑과 혁명 사이에서 갈등하게 됩니다.

5. 장 발장의 희생

장 발장은 코제트를 사랑하는 마리우스를 발견하고, 그를 살리기 위해 혁명의 한가운데로 뛰어듭니다.

결국 혁명군은 정부군에 의해 학살당하고, 마리우스만이 간신히 살아남습니다.

장 발장은 부상당한 마리우스를 등에 업고, 하수도를 통해 그를 탈출시키며 목숨을 걸고 지킵니다.

자베르의 최후

장 발장은 마리우스를 데리고 도망치던 중, 자신을 쫓던 경찰 자베르와 다시 마주칩니다.

하지만 장 발장은 자베르를 죽이지 않고 풀어줍니다.이때 처음으로 자베르는 "악인은 절대 변할 수 없다"는 자신의 신념이 흔들리는 것을 느낍니다.

그는 끝내 혼란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부정하며 스스로 생을 마감합니다.

6. 결말: 사랑과 희망

장 발장은 마리우스와 코제트가 행복한 미래를 맞이할 수 있도록 남몰래 떠납니다.

그리고 외롭게 생을 마감하지만, 그의 영혼은 죽은 판틴과 성직자가 이끄는 빛 속으로 향합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죽은 이들이 모두 모여 희망과 자유의 노래를 부르며 혁명이 끝나지 않았음을 이야기합니다.

7. 영화가 남긴 메시지

  • 인간은 변할 수 있으며, 용서와 사랑이 그 열쇠다.
  • 진정한 정의는 법이 아니라, 인간의 양심에서 나온다.
  • 희망을 잃지 않는다면 혁명과 자유는 계속된다.

8. 결론: 사랑과 희망의 영원한 노래

영화 레미제라블은 단순한 시대극이 아닙니다.

이 작품은 인간이 가진 숭고한 신념, 사랑, 그리고 희망의 힘을 이야기하며, 오늘날까지도 깊은 감동을 주는 걸작으로 남아 있습니다.